엄마 ‘아이바오’ 닮아 예쁜 첫째 ‘푸바오’… 쌍둥이 동생 ‘루이·후이’도 2년내 독립[M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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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인터뷰 - 에버랜드 판다월드 ‘바오 가족’
판다는 원래 단독생활하는 동물
아빠 ‘러바오’ 혼자 떨어져 지내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건강하고 예쁘게 자란 배경에는 강철원 사육사뿐 아니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함께 살고 있는 엄마와 아빠, 지난해 7월 태어난 쌍둥이 여동생 등이 있다. 단란한 바오 가족을 소개한다.
푸바오와 쌍둥이 판다의 육아를 직접 담당한 엄마 아이바오는 올해 11살이 됐다. 흑백이 선명한 털 색깔에 또렷한 눈매와 이목구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매우 예쁘장한 외모로 ‘판다계의 절세미녀’로 통한다. 성격은 얌전하면서도 가끔 화나면 한 성깔 하는 특징을 보인다. 딸들에 대한 모성애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바오는 강 사육사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강 사육사는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저는 판다들을 똑같이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팬들이 제가 아이바오를 부를 때 비음이 많이 섞이고 칭찬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면서 “어떤 인터뷰에선 제가 아이바오에만 앞에 ‘우리’를 붙여 지칭하기도 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내향적인 아이바오와 친해지는 데 꽤 시간이 걸렸기에 정이 더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바오 가족의 가장인 러바오는 현재까지 한국에 온 모든 판다 중 유일한 수컷 판다다. 거대한 체구 때문에 ‘러동석’(러바오+배우 마동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장난기 있고 사랑스러운 모습은 딸 푸바오가 많이 닮았다. 판다 특성상 러바오는 아내 아이바오, 딸들과 함께 지내지 않고 건너편 방사장에서 홀로 유유자적하며 살고 있다.
만 4살이 되어가는 맏딸 푸바오는 엄마를 닮아 미형이라는 평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푸공주’ ‘푸린세스’다. 푸바오의 신랑감 중 하나로는 ‘프랑스 유학파’ 출신인 위안멍이 꼽힌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인 루이바오·후이바오는 2년 내 아이바오로부터 독립할 예정이다. 둘도 서로 떨어지게 되냐는 질문에 강 사육사는 “2년 이후에도 가급적이면 둘을 붙여놓으려고는 하는데 워낙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상황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맏언니 푸바오가 떠나기 전 ‘가족 환송회’는 없을 예정이다. 강 사육사는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송별회를 해주는 것이 마땅하지만, 이 아이들은 단독 생활을 하는 특성상 그런 개념 자체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푸바오가 가기 전에 엄마·아빠를 본다거나 동생들을 만나서 인사할 기회는 따로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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