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폴더블·AI폰 이어 스마트링까지…삼성, '혁신' 속도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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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뉴스1) 조재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갤럭시 링' 실물을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혁신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갤럭시 링은 올해 1월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당시 소개 영상만으로 장내를 사로잡을 정도의 존재감을 뽐냈던 새로운 폼팩터(제품 외형)인데, 실물 공개로 스마트 링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폴더블폰과 인공지능(AI)폰에 이어 스마트링 시장에서도 경쟁자 애플에 성큼 앞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4의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에 1745㎡ 규모 전시관을 열고 스마트링 실물을 공개한다.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 크기로 전시되는 갤럭시 링은 보안상 이유로 아크릴 속 모습만 볼 수 있다. 직접 체험할 순 없으나 기대감은 남다르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에 있어 유리한 폼팩터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계 형태인 갤럭시 워치보다 배터리 지속 및 착용 편의성 측면에서 뛰어나서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언팩 당시 갤럭시 링은 모바일 헬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속적인 확인'에 있어 유리한 폼팩터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의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는 물론 VR·AR(가상·증강현실) 헤드셋 등의 입력 장치나 컨트롤러 역할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노 사장은 MWC 개막 전 자사 뉴스룸에 기고문을 올려 "모바일 기기는 AI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웨어러블 제품에 AI 기술이 접목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지능형 건강'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혁신 경쟁을 벌이는 애플과의 경쟁도 관전포인트다. 애플도 '애플 링'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 링 시장에 뛰어들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도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연평균 5.4%씩 성장, 2027년 6억4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이 조사엔 웨어러블 기기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무선이어폰 등만이 포함된 상황이다.
다만, 갤럭시 링이 갤럭시워치 시장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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