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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속내 알겠다" 임종석, 비명계 줄줄이 컷오프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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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 논란에 대해 2일 유감의 뜻을 표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영표 의원을 컷오프하면서 이제는 아예 설명하지 않는다. 유감"이라며 이같이 썼다.

앞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후보자 심사 10차 결과 발표에서 '컷오프의 객관적 기준이 있나, 홍 의원 같은 경우 컷오프 배경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홍 의원 컷오프 경우는 저희 공관위에서 결정한 사안이 아니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4선 의원으로 현재 인천 부평을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이라도 불리기에 홍 의원의 거취가 결정되는 과정이 이번 민주당 공천 과정 중 계파 갈등 핵심 사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임 전 실장은 또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심야 최고위를 열었으나 임 전 실장 공천 문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가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불가론'을 고수하는 데다 임 전 실장도 중·성동갑 이외의 지역구 출마는 없다는 입장이라 양측 간 절충점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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