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은 ‘두성’…천상의 목소리 빈 소년 합창단, 한국서 열흘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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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임한 에리히 아르트홀트 신임 대표는 18일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원들이 합창하며 세계를 여행하는 건 다른 문화를 배우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 자신도 약 50년 전 이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었다. 그는 “1975년에 단원으로서 한국에 왔었다. 좋은 공연장과 관객, 훌륭한 음식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내한한 21명의 단원 중 구하율 군(11)은 유일한 한국인이다. 하율 군은 취재진을 위한 시연에서 단원들과 함께 한국말로 아리랑을 불러 보였다. 오스트리아에서 나고 자랐지만 한국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음악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입단 계기를 묻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많이 좋아했다”며 “(학교의) 퀄리티가 좋고 친구들도 많다. 이런 곳에 다닌다는 게 아직도 놀랍고 감사하다”고 또박또박 답했다.
합창단에는 초·중·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학교가 있고,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한다. 이에 대해 아이들은 “특별히 힘든 점은 없고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카자흐스탄 출신 알타이르 군(13)은 “부모님이 뭐라고 하지 않으시니 정말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합창단은 19일 대구를 시작으로 울산(20일), 통영(21일)을 거쳐 23일과 24일 각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후 세종(26일), 춘천(27일), 서울 관악문화재단(28일)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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