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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 "김경율, 마포을 먼저 제안? 우스워…선거 혼란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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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 미래통합당 마포을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일대에서 열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지원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성동 국민의힘 전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1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공표하면서 낙하산공천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충격이었고 참담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의 중책을 맡은 분으로서 선배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지 이렇게 무시하는 발언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바로 전날 공천 기준이 발표돼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고 결과가 나오면 힘을 합쳐서 승리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면서 "특정인을 거명하며 단상에 불러내 손을 잡고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저뿐만 아니라 누구도 몰랐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이 먼저 마포을 출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관심 없다. 비대위원장의 그날 말씀에 따르면 본인이 오랜 시간 설득해 안 오겠다는 사람 데려왔다고 했다"며 "그리고 나서 김 비대위원이 내가 먼저 말했다고 하는 건 우습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계속 지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자신의 경쟁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서는 "부당하다"며 "이기는 선거, 지는 선거는 누구 기준인가. 마포구민 기준인가"라고 반박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런 태도야말로 선거 자체를 혼란하게 만들고 모처럼 일궈지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반성해야 할 태도"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시스템공천에서 완전히 이탈한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며 "전날 규칙을 말했는데 다음날 (공천이)확정되다시피 발표했다. 앞뒤가 안 맞는 말"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위원장 또는 김 비대위원의 연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지금 이시간까지 전혀 없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 논란 이후 대통령실에서 우려를 갖고 있고, 일부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대통령실을 향해 항의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관계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다른 당협위원장들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제2의 김선동, 제2의 마포을이 될지 모른다, 항간에 들리던 말들이 시작되는구나 이런 걱정들을 당연히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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