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블랙록 ‘6월 금리인하’ 베팅…“올해 1번만” 부정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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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전격 인하 등 비둘기파적 전망 확산에 재차 베팅
보스틱 총재 “올해 하반기 1회만 가능” 발언으로 제동 걸기도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핌코와 블랙록 등 글로벌 채권 투자사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시기를 오는 6월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이미 올해 초 신속한 인하 쪽에 투자했다가 실패했으나, 최근 분위기에 편승해 다시 6월 인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은 이미 연준과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올해 들어 신속하게 통화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쪽에 투자했으나, 중앙은행들이 경직된 인플레이션과 회복력 있는 수요에 초점을 맞추면서 일단 실패로 끝났다.
시장에선 지난해 연말만 하더라도 올해 3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기도 했으나 이는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BOE와 ECB 측의 비둘기파적인 전망으로 인해 이들 업체는 다시 한번 통화 완화 쪽에 서야 할 이유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핌코와 블랙록 등 업체들과 ‘채권왕’ 빌 그로스 사이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으로 더 큰 수혜가 예상되는 5년 이내 단기 채권에 더 주목하고 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커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ECB, 연준, BOE 등 주요 중앙은행 모두 올해 중반부터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속도와 그 목적지는 다양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도 연준이 시사한 3차례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슈뢰더스의 켈리 우드는 주요 중앙은행 대부분의 비둘기파적 전환으로 “채권 시장이 올해 가장 성과가 좋은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경직되고 노동 시장이 계속해서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이들에게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도이체방크의 경제 및 주제별 연구의 글로벌 책임자 짐 리드는 시장이 비둘기파적 입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올해 금리에 대한 심리가 왔다 갔다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드 책임자와 그의 동료들은 이번 사이클에서 시장이 7차례나 비둘기파적 정책으로 선회한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6차례의 결과가 실제로는 매파적이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올해 단 한 차례,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보스틱 총재는 기자들에게 “경제는 계속해 놀라움을 주고 있으며 내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고 활력이 넘친다”며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점을 보면 “우리에게 인내할 여지가 있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앞서 연준이 올해 두 차례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며 첫 번째 인하는 이번 여름에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놓고는 비관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샤안 라이타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도 연준이 금리 인하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며, ‘나쁜 버릇’이라고 비판했다.
보스틱 총재 “올해 하반기 1회만 가능” 발언으로 제동 걸기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핌코와 블랙록 등 글로벌 채권 투자사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시기를 오는 6월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이미 올해 초 신속한 인하 쪽에 투자했다가 실패했으나, 최근 분위기에 편승해 다시 6월 인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은 이미 연준과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올해 들어 신속하게 통화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쪽에 투자했으나, 중앙은행들이 경직된 인플레이션과 회복력 있는 수요에 초점을 맞추면서 일단 실패로 끝났다.
시장에선 지난해 연말만 하더라도 올해 3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기도 했으나 이는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BOE와 ECB 측의 비둘기파적인 전망으로 인해 이들 업체는 다시 한번 통화 완화 쪽에 서야 할 이유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핌코와 블랙록 등 업체들과 ‘채권왕’ 빌 그로스 사이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으로 더 큰 수혜가 예상되는 5년 이내 단기 채권에 더 주목하고 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커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ECB, 연준, BOE 등 주요 중앙은행 모두 올해 중반부터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속도와 그 목적지는 다양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도 연준이 시사한 3차례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슈뢰더스의 켈리 우드는 주요 중앙은행 대부분의 비둘기파적 전환으로 “채권 시장이 올해 가장 성과가 좋은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경직되고 노동 시장이 계속해서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이들에게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도이체방크의 경제 및 주제별 연구의 글로벌 책임자 짐 리드는 시장이 비둘기파적 입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올해 금리에 대한 심리가 왔다 갔다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드 책임자와 그의 동료들은 이번 사이클에서 시장이 7차례나 비둘기파적 정책으로 선회한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6차례의 결과가 실제로는 매파적이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올해 단 한 차례,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보스틱 총재는 기자들에게 “경제는 계속해 놀라움을 주고 있으며 내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고 활력이 넘친다”며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점을 보면 “우리에게 인내할 여지가 있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앞서 연준이 올해 두 차례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며 첫 번째 인하는 이번 여름에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놓고는 비관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샤안 라이타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도 연준이 금리 인하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며, ‘나쁜 버릇’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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