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착한 판다 '푸바오'…배려 없는 푸대접에 네티즌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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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중계 카메라에 관계자들이 케이지 숨구멍을 손가락으로 쑤셔보거나 카메라 플래시에 켜 푸바오가 놀라는 장면이 담겨 배려없는 대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이 푸바오를 손가락으로 찌른 건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따뜻한' 검사였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며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신수핑 기지에 도착한 푸바오의 모습을 공유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 머물며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중국에서도 화제였다.
해외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번식 등을 위해 중국으로 옮겨져야 하기 때문에 이날 중국으로 보내졌다. 이에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집으로 돌아왔다'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중앙TV인 CCTV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푸바오가 쓰촨성 청두 솽류국제공항에 도착한 3일 당일 현장을 생중계했다.
다만 중계 화면에서 사육사로 추정되는 관계자들이 케이지 숨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푸바오를 찔러보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외에도 푸바오는 케이지 안에서 움츠러든 채 카메라 플래시가 터질 때 움찔거리거나, 낯선 환경에 놀란 듯 숨을 헐떡이기도 했다.
판다는 지능이 높고 청각에 예민한 만큼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 관계자들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손가락으로 찔러보는 행위가 컨디션 체크를 위함이었다는 해명에도 일부 팬들은 “맨손으로 만지면 검역이 무슨 소용인가”, “국보라면서 이렇게 취급하냐”, “이럴거면 한국으로 다시 보내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푸바오는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격리·검역 구역에서 격리를 마친 뒤 거처가 결정된다. 워룽 선수핑기지, 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중 한 곳이 최종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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