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설마 0석?"...위기의 군소정당, D-1 '마지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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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의당·새미래·개혁신당 등 기자회견 통해 22대 국회서 당 필요성 부각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비례정당투표 기호 5번 녹색정의당 집중 투표 호소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의 서로를 향한 심판론과 조국혁신당의 돌풍 속에서 상대적으로 유권자 관심에서 멀어지며 위기론이 고조되는 원내 군소정당들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5~7번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 등은 이날 오전 "22대 국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지역구뿐 아니라 비례대표 지지율도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마지막 읍소를 통해 한 석이라도 지키려는 각 당의 간절함이 엿보였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라며 "정권 심판을 가장 정의롭게 해낼 수 있는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6411번 버스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6411번 버스는 서울 구로구와 강남구를 잇는 버스다. 2012년 녹색정의당의 전신 진보정의당 출범 당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당대표 수락연설에 인용하며 당의 상징과도 같게 됐다. 당시 노 전 의원은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이 버스는 강남 빌딩으로 출근하는 청소노동자로 금세 자리가 꽉 찬다"며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노동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17개 지역구 및 1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지난 국회에서 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이자 거대 정당 후보를 누르고 경기 고양갑에서 연이어 승리를 따냈던 심상정 후보조차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도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인 3% 안팍을 맴돌고 있어 최악의 경우 원내 진입에 실패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송원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와 당사에서 각각 합당 철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둘은 함께한 지 열흘 만에 갈라섰다. 2024.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송원영 기자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위성정당 반칙연대에 참여하지 않고 원칙을 지켰다"며 "원칙을 지킨 정치가 패배하고 꼼수와 편법의 정치가 승리한다면 정치개혁은 이대로 파국을 맞이할 것이다. 독자적 진보정치의 여정이 이대로 멈추지 않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낙연·이준석의 만남과 헤어짐'으로 주목받았던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부탁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낙연(광주 광산을)·김종민(세종갑)·홍영표(인천 부평을)·설훈(경기 부천을) 등 민주당 출신 중진 의원이 출사표를 냈지만 대부분 당선권과 거리가 먼 상태다. 개혁신당 역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도 겪을 정도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창당한 지 66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정당인 새로운미래의 새로운 정치 씨앗을 지키고 키워달라"면서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복원하고, 막말을 쏟아내고 증오하는 정치를 넘어 오직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진영 내 반칙과 특권을 감차는 정치를 버리고 '그래도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며 새로운미래를 선택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의 정당"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꺾이지 않는 소신에 투표해달라. 가장 젊은 정치인이 모인 개혁신당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천 총괄선대위원장은 "개혁신당에 주는 한 표는 가장 특별한 한 표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신다면 소신과 용기의 정치로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양당이 이번 총선에서 두 석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 입을 모은다. 새로운 미래에서는 민주당이 후보 지명을 철회한 지역구에 출마한 김종민 세종갑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된다. 개혁신당은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서 정당 지지율이 꾸준히 3% 이상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의 서로를 향한 심판론과 조국혁신당의 돌풍 속에서 상대적으로 유권자 관심에서 멀어지며 위기론이 고조되는 원내 군소정당들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5~7번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 등은 이날 오전 "22대 국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지역구뿐 아니라 비례대표 지지율도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마지막 읍소를 통해 한 석이라도 지키려는 각 당의 간절함이 엿보였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라며 "정권 심판을 가장 정의롭게 해낼 수 있는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6411번 버스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배제된 시민들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6411번 버스는 서울 구로구와 강남구를 잇는 버스다. 2012년 녹색정의당의 전신 진보정의당 출범 당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당대표 수락연설에 인용하며 당의 상징과도 같게 됐다. 당시 노 전 의원은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이 버스는 강남 빌딩으로 출근하는 청소노동자로 금세 자리가 꽉 찬다"며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노동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17개 지역구 및 1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지난 국회에서 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이자 거대 정당 후보를 누르고 경기 고양갑에서 연이어 승리를 따냈던 심상정 후보조차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도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마지노선인 3% 안팍을 맴돌고 있어 최악의 경우 원내 진입에 실패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위성정당 반칙연대에 참여하지 않고 원칙을 지켰다"며 "원칙을 지킨 정치가 패배하고 꼼수와 편법의 정치가 승리한다면 정치개혁은 이대로 파국을 맞이할 것이다. 독자적 진보정치의 여정이 이대로 멈추지 않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낙연·이준석의 만남과 헤어짐'으로 주목받았던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부탁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낙연(광주 광산을)·김종민(세종갑)·홍영표(인천 부평을)·설훈(경기 부천을) 등 민주당 출신 중진 의원이 출사표를 냈지만 대부분 당선권과 거리가 먼 상태다. 개혁신당 역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도 겪을 정도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창당한 지 66일밖에 되지 않은 신생정당인 새로운미래의 새로운 정치 씨앗을 지키고 키워달라"면서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복원하고, 막말을 쏟아내고 증오하는 정치를 넘어 오직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진영 내 반칙과 특권을 감차는 정치를 버리고 '그래도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며 새로운미래를 선택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의 정당"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꺾이지 않는 소신에 투표해달라. 가장 젊은 정치인이 모인 개혁신당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천 총괄선대위원장은 "개혁신당에 주는 한 표는 가장 특별한 한 표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신다면 소신과 용기의 정치로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양당이 이번 총선에서 두 석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 입을 모은다. 새로운 미래에서는 민주당이 후보 지명을 철회한 지역구에 출마한 김종민 세종갑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된다. 개혁신당은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서 정당 지지율이 꾸준히 3% 이상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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