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7년 만에 관측… 북미 대륙, 개기일식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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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7분쯤 태양이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북미 지역에서 관측됐다. 지난 2017년 8월21일 이후 약 7년만에 개기일식이 관측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우주쇼에 쏠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잠시 일을 미뤄두고 사무실에서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선 개기일식이 약 4분30초 동안 진행됐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7년만에 이 광경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경이로운 경험" "태양의 재탄생" "해와 달이 함께 있는 것을 처음 본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모두가 완전한 개기일식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시카고에서는 태양이 약 94% 가려졌고, 보스턴에서는 93%,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는 90%가 가려졌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이날 개기일식은 북미 서남부에서 북동부 방향으로 가로질러 이동한 뒤 오후 3시32분쯤 메인주 홀튼에서 미국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개기일식은 오는 2026년 8월으로 예정됐으며 아이슬란드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를 통과할 전망이다. 미국 48개 주와 캐나다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오는 2044년인 20년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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