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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尹대통령과의 관계가 韓日 신뢰구축에 도움 되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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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인터뷰…"尹대통령, 약속이나 결단에 흔들림 없어"

미국 국빈 방문한 기시다 日 총리
(앤드루스 합동기지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 왼쪽)와 부인 유코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의장대의 환영을 받고 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2024.04.09 passion@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관계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한일 양국간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국빈 방미 전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적어도 내 경험상으로 그의 약속이나 결단에 있어서 흔들림이 없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외무상으로 일할 때 개인적 관계가 외교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하면서 "궁극적으로 그것(관계)은 외교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최고 관리들 간의 관계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10일 백악관에서 진행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에서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 속에서 세계는 지금 역사적인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라면서 "일미 동맹이 오늘날 불확실한 국제 사회에서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문 기간, 일미 동맹은 양국간 지도자들 사이에서만 형성되는 관계가 아니라 의회, 정부, 많은 사기업, 지방 정부 등과의 관계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 "러시아가 승리하면 그것은 국제법을 어겨도 무력이 실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그 경우 동아시아에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 어떤 나라도 잘못된 메시지를 받게 해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또 미국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과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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