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심블리'였는데…5선 좌절 심상정 "지지자 분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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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 고양갑에서 고배
12년만에 '원외정당' 처지 된 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 2020년 6석→2024년 0석진보정당 최초로 5선 도전에 나선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18.5%를 얻어 3위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결과 발표 즉시 심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아시아경제 김현민 기자]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녹색정의당은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는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5석을 얻어 총 6석을 확보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성적이다. 이같은 결과로 정의당은 창당 이후 12년 만에 '원외정당' 처지에 놓였다.
녹색정의당이 지켜온 유일한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은 5선 도전에 나섰던 심상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한때 '심블리'라 불리며 대선 후보까지 등록한 심 후보였지만, 이번 결과로 고양갑을 김성회 민주당 후보에게 넘겨주게 됐다.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장혜영, 강은미 후보도 각각 서울 마포을과 광주 서을에서 패배했다. 비례대표 역시 3%의 벽을 넘지 못하고 0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심 후보는 5선 좌절이 확실시된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민심은 곧 천심이라고 했다"며 "오늘의 결과를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갑 국회의원으로서의 심상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12년간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사랑은 절대 잊지 않겠다"며 "고양갑 주민들께서는 소신 있고 정직하고 유능한 정치인이라면 정당과 이념을 넘어 늘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소수정당 소속 정치인을 세 번이나 당선시켜 주시면서 험난한 제3의 길을 기꺼이 동행해 주셨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심 후보는 민주당 김성회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자신이 12년 동안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일들을 받아 잘 감당해 달라고 요청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절실한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주신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 그지없다"며 "오늘의 결과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동안 보내주신 크나큰 정성과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녹색정의당, 출구조사 발표 후 선거상황실 문 닫아
녹색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10일 국회 개표상황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녹색정의당은 선거가 치러진 전날(10일) 오후, 방송 3사(KBS·MBC·SBS)가 녹색 정의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선거상황실 문을 닫았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침묵을 유지하던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오후 6시 30분쯤 자리에서 일어나 "정권 심판의 주체로서 녹색정의당의 존재감을 유권자분들께 확인받지 못한 점에 대해 준엄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21대 총선에 비해서 초라한,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표를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 대해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다시 하고, 이후 진보 정치를 개척할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겠다"고 밝혔다.
12년만에 '원외정당' 처지 된 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 2020년 6석→2024년 0석진보정당 최초로 5선 도전에 나선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18.5%를 얻어 3위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결과 발표 즉시 심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녹색정의당은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는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5석을 얻어 총 6석을 확보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성적이다. 이같은 결과로 정의당은 창당 이후 12년 만에 '원외정당' 처지에 놓였다.
녹색정의당이 지켜온 유일한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은 5선 도전에 나섰던 심상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한때 '심블리'라 불리며 대선 후보까지 등록한 심 후보였지만, 이번 결과로 고양갑을 김성회 민주당 후보에게 넘겨주게 됐다.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장혜영, 강은미 후보도 각각 서울 마포을과 광주 서을에서 패배했다. 비례대표 역시 3%의 벽을 넘지 못하고 0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심 후보는 5선 좌절이 확실시된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민심은 곧 천심이라고 했다"며 "오늘의 결과를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갑 국회의원으로서의 심상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12년간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사랑은 절대 잊지 않겠다"며 "고양갑 주민들께서는 소신 있고 정직하고 유능한 정치인이라면 정당과 이념을 넘어 늘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소수정당 소속 정치인을 세 번이나 당선시켜 주시면서 험난한 제3의 길을 기꺼이 동행해 주셨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심 후보는 민주당 김성회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자신이 12년 동안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일들을 받아 잘 감당해 달라고 요청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절실한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주신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 그지없다"며 "오늘의 결과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동안 보내주신 크나큰 정성과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녹색정의당, 출구조사 발표 후 선거상황실 문 닫아
한편 녹색정의당은 선거가 치러진 전날(10일) 오후, 방송 3사(KBS·MBC·SBS)가 녹색 정의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선거상황실 문을 닫았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침묵을 유지하던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오후 6시 30분쯤 자리에서 일어나 "정권 심판의 주체로서 녹색정의당의 존재감을 유권자분들께 확인받지 못한 점에 대해 준엄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21대 총선에 비해서 초라한,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표를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 대해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다시 하고, 이후 진보 정치를 개척할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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