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개막…ICT 기업들, AI 기술 앞다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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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17∼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월드 IT쇼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기술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도시 광장을 콘셉트로 일상에 스며든 인공지능 플랫폼 '갤럭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관람객들은 도서관, 공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S24 시리즈의 인공지능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선불식 충전 카드부터 멤버십, 티켓, 선물하기 등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 특화한 전자지갑 서비스 '삼성월렛' 기능도 소개한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를 연결한 갤럭시 생태계도 확인할 수 있으며, 위치 확인용 모바일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2'도 전시한다.
2024년형 네오 QLED 8K를 비롯한 AI TV,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무풍갤러리' 등 AI 기술이 적용된 가전제품도 준비했다.
사전 신청한 10대 현장 체험학습 인원을 대상으로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갤럭시 AI와 더 자유롭고 스마트하게 변하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특히 10대·20대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는 860㎡(약 260평) 규모 공간에서 '공감지능'을 구현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공감지능은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AI를 재정의한 개념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 지능, 책임 지능이 특징이다.
탑승자의 기분과 컨디션을 파악해 내부 향을 바꾸는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인공지능을 품은 랩톱 'LG 그램 프로' 조형물도 배치했다.
올레드 사이니지 전시 공간에서는 한쪽 벽면에 실제 물이 흐르고, 맞은 편에 물줄기를 영상으로 구현해 두 장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올레드 TV 전용 화질·음질 칩셋 '알파11 프로세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세탁건조기 전시 공간에서는 차별화된 세탁·건조 경험의 핵심인 AI 칩셋 'AI DD모터'와 '인버터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의 기술력을 뽐낸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공기청정기와 정수 가습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다.
아울러 전시관에 조성된 '구독 하우스'에서는 스마트 플랫폼 'LG 씽큐'를 통해 제품 관리와 집안일을 돕는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텔레콤은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를 주제로 이동통신 40년의 역사를 864㎡(약 260평) 규모 전시관에 담아냈다.
먼저 회사는 창사 40주년을 형상화한 발광다이오드(LED) 게이트와 대형 휴대전화 모형으로 키네틱(움직이는) LED를 입구에 배치했다.
1984년 국내 최초 무선전화 서비스 카폰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을 상용화했을 때 판매한 단말기, 준(June)·네이트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소개한다.
40주년 전시 코너 안내 프로그램 '응답하라 1984', 창사 40주년 퀴즈 이벤트 '스피드 011 퀴즈쇼'를 준비하는 등 관람객을 위한 재미요소도 보탰다.
AI 개인비서 '에이닷'과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 앤트로픽·오픈AI 등 구축하고 있는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부스도 있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연하고, AI 데이터센터 관리 설루션 및 클라우드 보안 기술 등도 공개한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 Comm 담당(부사장)은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관람객들이 한국의 앞선 AI 기술, ICT 서비스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AICT 컴퍼니, KT'를 주제로 학교, 일터 등 일상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AICT 기술을 준비했다.
전시 공간 입구에 마련된 '스페셜 존'에서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인사이드 플랫폼'과 이미지 생성 기술 'AI 크리에이터' 등 자체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한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디자인상을 받은 와이파이 공유기 '와이파이 6D'와 지니TV 올인원 사운드바, 식당 주문용 태블릿 '하이오더 2'도 경험할 수 있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설루션을 적용한 서비스와 콜센터 운영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도 공개한다.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특화 네트워크, 개방형 네트워크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 'GSMA 오픈 게이트웨이' 등 네트워크 혁신 기술도 소개한다.
그룹사로는 KT DS와 이니텍, 나스미디어가 참여해 기업용 생성 인공지능 '시큐어 AI' 등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정우 KT 홍보실장(상무)은 "앞으로도 KT는 유무선 통신과 혁신적인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화웨이, 세종텔레콤 등도 월드 IT쇼 2024에 참가한다.
acdc@yna.co.kr
(서울=연합뉴스) KT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4(WIS 2024)에서 전시부스를 마련해 차세대 AICT 혁신기술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WIS 2024 KT 전시 부스 조감도. 2024.4.16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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