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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근혜가 거부권으로 특검 막았다면 尹 탄생 못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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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통령실의 채상병 특별법 거부권 암시를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써서 소위 최순실 특검을 막아 세웠다면, 특검수사팀장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고, 지금의 대통령 윤석열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데 대통령실은 입법부를 존중하지 않고, 바로 거부권 행사를 운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사실 정치권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채상병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이미 아들을 잃은 슬픔을 어렵게 이겨내고 계신 채상병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그래서 이 문제는 더 이상 길게 끌어서는 안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과거 본인이 수사를 받을 수 있는 최순실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가 거론되자, 그 가능성을 일축했고 그를 통해 윤석열 특검수사팀장은 성역 없는 수사를 할 수 있었다"며 "처가에 대한 수사를 막아 세우고 대통령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사에 대해 거부권을 공언하고 있는 대통령은 자기 부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에게 강하게 거부권 행사 포기를 요구하는 한편, 국민의힘의 양심 있는 의원들에게도 호소하겠다"며 "어제 김웅 의원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면서 김 의원이 잘난 척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본인도 채상병 특검에 동의하면서 여러가지 현실적 이유로 찬성하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납득하고 계시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양심 있는 국회의원 여러분, 21대 국회에서 결자해지 해 달라"며 "오직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만이 21대 국회에서 엄석대와 그 일파에 맞서 소신 있고 올바른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으로 기록에 남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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