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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오리온, 레고켐 투자 외에 실적으로 증명해야…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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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레고켐바이오 투자로 비식품 사업 투자 가능성이 있지만 본업에서 실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오리온의 종가는 9만2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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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본사 전경. /오리온 제공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15일 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5485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가 된 점은 비식품 사업 투자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레고켐바이오의 실적은 지분법으로 인식될 예정으로 오리온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연구원은 “지난 2017년 지주사 전환 이후 오리온홀딩스가 비식품 사업, 오리온이 식품 투자를 이어왔다”며 “이번 지분 투자를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한 점은 향후 오리온의 비식품 사업 투자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시장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본업에서의 증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제과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3.1%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이 고성장하던 2010년 초 대비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2022~2025년 오리온의 연평균 중국 매출액 성장률은 6.1%로 예상”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젤리 판매 규모와 과자·파이 등 신제품 매출, 판매 채널을 확대해 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연초부터 오리온이 예상치 못한 대규모 투자를 했으나 배당 확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1300원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시장에서의 오리온의 입지와 수익성을 고려해 업종 평균에 20%의 프리미엄을 적용하면서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본업에서의 유의미한 외형 및 점유율 확대 확인 시 실적 추정치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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