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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우려 중동, 벨기에로 총출동…‘가자 해법’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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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에 사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지난 17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처참하게 부서진 채 흙더미에 묻혀 있는 자동차를 바라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및 중동 국가들의 외무장관들이 오는 22일 유럽에서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과 연쇄적으로 회담하고 가자지구 종전 및 평화 정착 방안을 논의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가자지구를 넘어 중동으로 번져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자 아랍국가들이 중동 평화 방안 논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19일 CNN에 따르면 EU 관계자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중동 외무장관 초청 계획을 발표했다. EU 외무장관들은 22일 브뤼셀에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의 외무장관 및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연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랍국 등 모든 참가자와 밀도 있는 토론을 하는 것이 이번 초청의 목표”라고 했다.

그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팔레스타인 국가 독립, 이스라엘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보장,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완전한 관계 정상화 등을 회담 목표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서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은 “합리적이고 정당하며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카츠 외무장관과 팔레스타인의 리야드 알말리키 외무장관은 브뤼셀을 방문하는 동안 직접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U의 다른 고위 외교관은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앞으로 가자지구에 대한 해결책이든, 2국가 해법으로 이어질 더 광범위한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해결책이든, 아랍 친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종전 논의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날 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아랍국가들이 2국가 해법으로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종전계획을 발표하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랍권이 검토하고 있는 방안에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외교관계 정상화, 서방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팔레스타인 국가 유엔 가입 지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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