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민주당 “동해 바다가 동문회 장소냐···팔수록 석유 대신 ‘카르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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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지난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동해 심해 원유·가스전 개발 탐사 사업과 관련해 “파면 팔수록 석유나 가스 대신 카르텔 의혹만 쏟아지고 있다”며 “동해 바다가 동문회 장소인가”라고 비판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유공사가 액트지오 보고서를 해외 기업에서 검증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회사는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15년간 근무했던 엑슨모빌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또 “국내 자문위원은 사업을 총괄한 석유공사 담당자와 논문을 함께 쓴 대학원 선후배 사이였고, 해외 자문위원은 액트지오의 고문과 지인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동해 바다가 석유공사와 액트지오의 동문회 장소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파면 팔수록 감자 줄기처럼 엮인 사적 관계는 대왕고래의 꿈이 아니라 ‘카르텔의 꿈’은 아닌지 의심스럽게 만든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유전 게이트’로 비화하는 사업에 국민의 혈세를 무턱대고 쏟아부을 수는 없다”면서 “철저한 검증 없이 예산은 없다. 국회에서 공정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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