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인 아론티어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아론티어는 2017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HLB의 암 진단사업 계열사인 HLB파나진은 40억원 규모의 아론티어 신주 47만4664주를 인수해 이 회사 지분 총 10％를 확보한다. 투자사업부문 계열사인 HLB인베스트먼트도 10억원을 투자해 아론티어 지분 2.5％(11만8666주)를 인수한다. 이로써 HLB그룹은 총 12.5%의 아론티어 지분을 확보해 주요 주주가 된다.

이번 투자에 대해 HLB그룹은 “다양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에 AI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바이오 사업의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HLB파나진은 아론티어와 협력해 자사의 핵심 소재인 PNA(인공 DNA)를 통한 신약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HLB그룹의 임상시험 대행업체인 HLB바이오스텝이 AI가 발굴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아론티어는 저분자화합물에서 핵산, 단백질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신약 개발과 진단 분야에서 유전체, 항원 발현, 영상 정보에 이르는 다양한 부분의 AI 멀티모달 모델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HLB파나진의 최고 파트너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지윤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