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文 전 대통령 “김민기, 엄혹한 시대 민주주의 열망 심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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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2일 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에 “그의 노래와 공연은 역경과 혼돈의 시대를 걷는 민중들에게 희망이었고 위로였다”며 애도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계를 이끌며 국민들과 예술인들로부터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김민기 님이 세상을 떠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김민기 님은 엄혹한 시대에 끝없는 고초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열망과 함께 영원한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분”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 그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꿨다”며 “‘상록수보다 푸르고, 아침이슬보다 맑은’ 김민기 님은 멀리 떠나셨지만,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김민기는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곡을 남겼으며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고 연극 연출가의 길을 걸으며 후배 예술인들 양성에 힘썼다.
위암 투병 중 지난 20일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튿날 오전 영면에 들었다.
한편 지난 3월 문을 닫은 학전은 지난 17일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