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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조국 "'왕초 밀정' 尹, 조선총독부 총독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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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인 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대일굴종외교 규탄 및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냐,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이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제 치하에서 광복된 지 7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친일, 종일, 부일, 숭일분자들이 판을 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전에는 친일파 조상이 물려준 재산을 갖고 음지에서 호의호식하던 자들에 불과했다. 이제는 고개를 빳밧이 들고 정부와 학계 요직을 하나둘씩 꿰차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3대 역사 연구기관이라는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수장이 모두 친일, 독재정권 옹호론자들"이라며 "역사 및 역사교육 관련 기관에서 적어도 25개 자리를 이런 자들이 차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강점은 합법이라는 둥, 위안부와 징용은 강제적이지 않았다는 둥, 일제 덕분에 조선이 근대화됐다는 둥, 대한민국은 1948년 8월15일에 비로소 건국됐다는 둥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해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제 밀정 같은 자들을 요직에 임명한 자가 바로 왕초 밀정"이라며 "바로 저곳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정부의 8·15 기념식 단상 가장 가운데 앉은 사람"이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광복회가 용산구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하는 자체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정용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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