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인사동 거리 사이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 공평동 옛길을 연결하는 정비사업에 나선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종로구 공평동 1 일대 '공평구역 및 공평구역 제3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가결 됐다.

대상지는 종각역과 인사동 거리 사이에 입지한 곳이며 현재 하나투어와 종로경찰서가 사용하는 3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위치해 있다.

이번 수정가결에 따라 개방형녹지 도입, 공공기여 등에 따른 용적률 1181.64% 이하 및 높이 140m 이내의 건축물이 조성될 계획이다. 용도는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계획됐다.

경관광장 일부를 기부채납 해 인사동 주변 저층 상업시설과 연계를 통한 가로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 1·2층에 인사동 일대의 문화공간 수요를 고려, 전시실 등의 목적으로 활용가능한 문화 및 집회시설을 조성한 뒤 건축물은 기부채납 된다.

대상지안에 개방형녹지를 조성해 대상지 서쪽 센트로폴리스에서 끊긴 공평동 옛길을 연결하고 대상지 동쪽에 위치한 추후 조성될 공평공원과의 녹지 연계를 통해 연속적인 보행 및 휴게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개방형녹지에 인사동 전통문화와 연계된 전시물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휴게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며 저층부는 대상지 주변 상가들과 연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인사동길의 분위기를 유지·이어갈 방침이다.

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 30층 내외이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이밖에 지상 3층부터 최상층까지는 업무시설을 배치해 낙후된 상업공간 업무기능을 활성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특성을 살린 공공공간을 확보해 도심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