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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잇몸에 생긴 ‘블랙트라이앵글’, 무시하면 큰일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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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은 치아 건강에 중요하다. 잇몸이 건강해야 치아와 구강 건강을 잘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잇몸이 건강한 상태인지 아닌지 알기 위한 방법이 있다. 바로 블랙트라이앵글의 유무이다.


블랙트라이앵글은 나란히 붙어 있는 두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공간이 생긴 것을 말한다. 하얀 치아나 선홍색 잇몸과 대조적으로 검게 보여 ‘블랙’트라이앵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러한 블랙트라이앵글이 선명하게 보인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치주질환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 생긴 치태, 치석에 의해 잇몸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염증이 깊어지면 잇몸이 줄어들면서 치아 뿌리가 드러나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이를 방치하면 틈이 점점 커지면서 치아마저 흔들려 빠질 수 있다. 잇몸 염증 치료로 자연치아를 보존한 후 심미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라미네이트, 크라운 등 보철 치료로 틈을 메울 수 있다. 또한 충치가 생기거나 충치 치료를 위해 사용된 아말감이 변색돼 치아가 검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검게 변색된 아말감은 접착력이 낮아져 떨어지기 쉽고, 2차 충치의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긴 원인에 따라 이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블랙트라이앵글이 보이기 시작할 때 방문해 치료하는 게 안전하다. 미관상 보완하고 싶다면 공간을 채우거나 벌어진 치아 사이를 교정하는 수복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잇몸 자체가 검붉은색으로 변하고, 부어오른 것처럼 느껴진다면 잇몸질환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양치질하거나 침을 뱉을 때 피가 비칠 때도 잇몸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잇몸이 주기적으로 들뜨고 근질거리거나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지고 음식물이 많이 끼거나 ▲잇몸이 내려가 점점 치아가 길어 보이거나 ▲나쁜 입냄새가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잇몸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원인이 되는 세균성 치태, 염증 원인 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건강한 잇몸을 위해서는 양치할 때마다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해 닦고,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하는 게 좋다.



이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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