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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86세 김영옥이 ‘근골격계’ 위해 매일 한다는 운동은? 중장년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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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옥(86)이 뼈 건강을 위해 계단 오르기와 까치발 들기를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 김영옥은 매니저와 함께 카페를 갔다. 주문을 마친 뒤 매니저는 엘리베이터로, 김영옥은 계단으로 3층까지 올랐다. 김영옥은 “3층 정도는 걸어 올라간다”며 “튼튼한 뼈로 오래 살기 위해 생활 속에서 틈틈이 운동한다”고 밝혔다. 계단으로 올라온 김영옥보다 엘리베이터를 탄 매니저가 더 늦게 도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김영옥은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도 1주일에 1~2회는 7층까지 걸어 올라간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며 “계단 오르기뿐 아니라 TV를 보면서도 까치발 운동하며 뼈 건강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의 뼈 건강 관리 비법인 ‘계단 오르기’와 ‘까치발 운동’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관절염 예방하는 계단 오르기,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

계단을 오르면 평지를 걸을 때보다 에너지가 많이 소모돼 운동 효과가 높아지고 심폐 기능 또한 향상될 수 있다. 허벅지를 비롯한 하체 근육을 기르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는 전체적인 근육량을 키워 관절염을 예방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계단 오르기는 기초대사량 증가, 지구력·균형감각 향상 등에 좋다. 걷기 운동처럼 특별한 기구가 필요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계단 오르기는 땀이 조금 나고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숨이 찰 때까지만 해야 한다. 허벅지, 종아리가 아프거나 숨이 심하게 찬다면 휴식을 취하고, 휴식 후에는 5분 정도 평지를 걸은 뒤 다시 오르도록 한다. 노약자가 계단을 이용한다면 반드시 난간을 잡고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심장질환이 있거나 빈혈이 있다면 계단 오르기를 삼가는 게 좋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계단을 오르면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다. 빈혈 환자의 경우 계단을 오르다가 갑작스럽게 숨이 차거나 정신이 흐릿해질 수 있다. 빈혈은 체내 적혈구 부족으로 산소 공급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계단을 오르면서 피로감이 지속되면 호흡곤란의 위험이 있다. 게다가 정신이 흐릿해지면서 넘어지기도 쉽다.


종아리 근육 키우는 데 좋은 까치발 운동, 하지정맥류 막아

까치발 자세는 까치발을 하고 선 후 등을 곧게 편 채 천천히 발뒤꿈치를 올렸다가 내리는 것이다. 이 동작은 5초 정도 반복하면 된다. 이때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뒤꿈치가 바닥에 닿으면 효과가 반감되고 오히려 근육과 뼈에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까치발 운동은 하체 근육 중 특히 종아리 근육 발달에 탁월하다. 종아리 근육을 탄탄하게 하면 다리 정맥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에 하지정맥류가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부위로, 혈액순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종아리 근육은 하체까지 내려온 혈액을 펌프질한다. 종아리 근육 인근엔 정맥이 모여 있는데,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류는 비교적 약하게 흐른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이완을 반복해야 혈액을 원활하게 심장으로 밀어 올릴 수 있다. 종아리 근육은 특히 다리 정맥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한다.



김예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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