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무늬만 아트테크’…900억대 ‘폰지 사기’ 벌인 일당 1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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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에 투자하면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이른바 ‘아트테크(미술품+제태크)’를 빙자한 900억원대 돌려막기 사기를 벌인 갤러리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갤러리 회장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약 4년에 걸쳐 미술품을 사면 전시와 대여를 통해 수익을 내 매달 미술품 구매 가격의 1%에 해당하는 저작권료를 주겠다며 1110명에게 905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작품을 활용해 수익을 내지 않고,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앞선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주는 ‘폰지 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투자금으로 개인 사업 대금이나 명품 소비 등에 대부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가진 명품과 부동산 등 122억 원 상당의 자산을 기소 전 몰수 보전 조치했다,
경찰은 “미술품에 대한 이해와 애정 없이 투자 목적으로만 접근하면 위험하다”며 “은행권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며 원금이 보장된다고 홍보하면 일단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고유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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