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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동료 돌아올 때까지 퇴근 거부" 2024년 오늘, 자유언론실천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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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권력에 굴하지 않는 언론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저연차 기자일 당시 자유언론실천선언 현장에 있었던 조 이사장은 "지금이야말로 자유선언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당시는 수시로 긴급조치를 발동해 모든것을 구속시키는 무법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법 제도를 악용한 검찰 전횡 폭거 시대다. 이 정권에 의한 방송장악, 언론침탈 공작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김희원 실장은 "정보의 유통이 독점적이던 시대와 달리 지금은 인터넷이 있다. 1인 미디어와 SNS를 통해서 뉴스를 보는 시대가 되면서 언론사들의 경제적인 생존 양태가 많이 바뀌었다"며 "언론사의 생존과 저널리즘 소명에 왜 이렇게 괴리를 느껴야 하는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 개인이 할 수 있는 걸 다 하자고 저는 얘기하지만 그 이상의 뭔가가 있어야 한다. 오너와 경영진이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좋은 저널리즘으로 기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는 "선배들이 쓰신 책 '자유언론실천선언 50년'에도 나온 권력 감시, 언론으로서 본질을 지키고 있느냐부터 짚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AI 시대가 와도 기자는 남아있다고 믿고 싶다. 그 이유는, 누군가 질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시기에 좋은 질문을 잘 해야 한다. 그리고 누구에게 질문해야 할지도 직업언론인이 습득한 역할이다. 누구에게 언제,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를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 그 본질이 독자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임을 잊지 않고, 언론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 아닐까."
김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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