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누구 때문에 ‘오빠’를 ‘오빠’라 부르지 못하는 나라…이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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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일 “‘배 나온 오빠’를 남편으로 둔 여당 관계자들이 홍길동이라도 되나? ‘오빠’를 오빠라고 부를 수도 없는 건가”라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권의 ‘오빠’ 호칭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근처에는 금지어가 너무 많다”라며, 김 여사를 둘러싼 표현 규제와 논란을 직격했습니다.
강 대변인의 날 선 발언은 표현 규제를 넘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권의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작은 호칭 논쟁으로 촉발된 촌극이 이제 정치적 쟁점으로 번지면서, 여야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공세와 국민의힘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명품백도 ‘아주 작은 파우치’로 바꿔 부르고, 이젠 ‘오빠’조차 부를 수 없는 나라가 됐다”라며 “김건희 제국어에서 ‘허위 경력’은 ‘돋보이고 싶은 욕심’, ‘주가조작’은 ‘23억의 피해’로 둔갑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김건희 부부의 언어 유희에 상식도 규칙도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번 논란은 19일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이 결혼 20주년을 맞아 SNS에 올린 게시글에서 비롯됐습니다. 김 대변인이 남편을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 표현한 글이 일부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간접 비판이 아니냐는 해석을 불러일으킨 셈입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 대변인은 해당 문장을 삭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제가 쓴 글의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라 외친 김혜란 대변인의 용기와 솔직함에 지지를 보낸다”며 “김건희 여사도 하루빨리 ‘내가 쓴 글의 오빠는 내 남편’이라고 자백하라”라고 도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또 강 대변인은 “김건희 제국의 용비어천가를 완성한 것은 검찰”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 순간부터 검찰에게서 공정과 상식은 사라졌다. 김건희 제국을 끝장낼 방법을 민주당은 반드시 찾겠다”며, “특검이 안 되면 상설특검으로, 국정감사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로 어둠을 걷어내기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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