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김 여사는 마리 앙뚜안네뜨" 北 전단, 용산 일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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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북한이 24일 새벽에 대남 쓰레기 풍선 약 20개를 부양했고 수도권에서 약 10여개의 낙하물을 확인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대남 전단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겼는데 이 전단은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서도 발견됐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새벽 시간대 북한 쓰레기 풍선이 공중에서 터져 용산 청사 일대에 산개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며 “안전 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고 합참과의 공조 아래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은 이번이 30번째다.
북한이 대통령 부부를 직접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을 담아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바닥 크기의 전단에는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앙뚜안네뜨도 뺨질 김건희 왕비’ ‘윤석열의 해외 행각은 국민혈세를 공중살포하는 짓’이라는 원색적인 비난 문구가 담겼다. 쓰레기 풍선을 대통령실을 조준해 날린 데는 이날 열리는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한 비난 의도도 있어 보인다. 폴란드는 한국 K2 전차 등 K-방산을 수입하고 있는 국가다.
한편 북한은 지난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데 이어 최근 동해선 육로에 방벽 구조물 설치 작업에도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방벽을 통해 전차의 이동과 군인·주민의 탈북을 막아 궁극적으로 남북 간 분리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우영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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