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중앙선 넘어 람보르기니 '쾅'…"추측성 비난·욕설 삼가 부탁"
컨텐츠 정보
- 27 조회
- 목록
본문
안양시의 한 도로에서 국산 준중형차가 중앙선을 넘어 수억원대 수퍼카를 들이받으며 주말 온라인을 달궜다.
이 가운데 수퍼카 차주로 추정되는 이가 직접 사고 상황 등에 대한 글을 올려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렸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반떼 람보르기니 사고'라는 제목으로 안양의 한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벌어진 사고 사진과 영상 등이 퍼지고 있다. 이 안에는 회색 아반떼 차량이 빨간색 람보르기니 우라칸 차량과 부딪힌 모습 등이 담겨있다.
주말 사이 온라인에서는 이 사고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떠돌았다. 아반떼 차량이 무보험이었다는 등의 이야기다.
이에 람보르기니 차주는 자동차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리며 사고 경위 등을 설명했다.
본인을 람보르기니 차주라고 소개한 A씨는 보배드림 게시판에 "사고 당일 저는 아파트 입구에서 출차를 시도하던 중이었다. 입구 앞에는 탑차가 주행 중이었고, 제 출차를 위해 잠시 멈췄다"며 "아반떼 차량은 탑차의 정차를 기다리지 못하고 차선을 넘어 직진하다 제가 도로에 진입한 순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아반떼 차량의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CCTV 확인 결과 사고 직전과 직후까지 아반떼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았다"면서 "제 차량의 측면을 먼저 강하게 들이받은 후 차량이 밀리면서 후면 휀더 부분까지 추가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충돌로 인해 제 차량의 시트 에어백이 작동하면서 퓨즈가 나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며 현재 전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양측 보험사에서 사고 처리를 진행 중이며, 과실 비율은 아직 산정되지 않았다. 다행히 양측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저 또한 무보험차상해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상황에 사고 직후 상대 운전자분께서 먼저 사과의 말씀을 전해왔다"면서 "더 이상 오해나 불필요한 논란이 없길 바라며 추측성 비난이나 욕설은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무보험이냐", "불법주정차 너무 화난다", "트럭은 책임 없냐"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고 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국내 출고 가격은 약 3억8천만원이다.
이연우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