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양평서도 장사시설 난항… 마을, 주민 갈등으로 후보지 철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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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종합장사시설 건립 유치를 신청했던 지평면 월산4리가 철회 의사를 밝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월산4리는 지난 6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진행된 공개모집기간 동안 주민총회와 주민설명회를 열고 선진장사시설을 견학한 뒤 주민등록 세대주 63%의 동의를 얻어 유치신청서를 제출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주민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화장시설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주민들간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월산4리 유치위원회와 비대위는 상반된 주장을 펴며 대립해 왔다.
월산4리 유치위원회는 “화장시설이 양평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판단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화장시설 유치를 두고 주민 간 갈등과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보고 주민화합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월산4리가 유치를 신청한 부지는 양평군 공설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의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건립 후보지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앞두고 있었다.
군은 입지 타당성 검토와 후보지 선정 전에 유치를 희망한 마을이 철회를 신청한 만큼 유치위원회를 통해 이를 수용할 계획이다.
군은 공개모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등을 파악하고 향후 공설화장시설 건립 추진을 위한 대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인근 이천에서도 수년 전부터 화장시설 설치를 추진해 왔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쳐 수차례 좌초돼 원점에서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
황선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