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키르기스스탄 국경서 규모 7 강진…중국서 3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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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박재하 기자 =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접경 지역에서 23일(현지시간)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해 중국 쪽에서 3명이 숨지고 양쪽에서 수십 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독일 지질과학연구센터(GFZ)는 이날 오전 0시9분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키르기스스탄 접경 지역에서 규모 7.0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41.33도, 동경 78.67도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이후에도 같은 지역에서 규모 5.5, 5.1, 5.0의 여진이 세 차례 더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악수시에서 서쪽으로 약 14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번 지진으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또 피해 지역에서 1만242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진동으로 인해 실내 가구가 흔들리는 영상과 지진 발생 후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사진 등이 올라오고 있다.
웨이보에는 신장 악치현에서 6명이 다치고 이 중 2명은 중상자라는 현지 당국 보고도 올라왔다. 현내 건물 47채가 붕괴되고 78채가 파손되는 피해도 발생했다고 한다.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는 지진으로 건물 벽이 흔들리고 가구가 움직이면서 주민들이 집에서 나와 거리로 대피했다.
인도 현지 언론은 진앙에서 무려 1400㎞ 떨어진 뉴델리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인접국인 카자흐스탄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자국 내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 부상자 44명이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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