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에 뒤덮인 동북아…제주도 이어 일본도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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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한반도 남부와 일본에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에는 40cm 이상의 눈이 예고돼 항공편 수백개가 무더기 결항되는 등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일본 역시 폭설로 인한 교통마비와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중이다. 서해남부부터 일본까지 이어진 눈구름의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째 폭설 이어지는 제주도…항공편 무더기 결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와 북부·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가, 동부·서부·북부·남부·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한라산 사제비에는 21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50㎝의 눈이 쌓여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라산 주요 지역 적설량은 어리목 43.4㎝, 삼각봉 26.7㎝, 백록담 남벽 15.1㎝이다.
중산간과 해안 주요 지역 적설량은 한라생태숲 22.6㎝, 한남리 14.7㎝, 가시리 11.8㎝, 성산 8.2㎝, 중문 5.4㎝, 새별오름 3.7㎝, 제주시 3.3㎝, 고산 0.3㎝ 등이다. 많은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입산은 3일째 전면 통제됐고, 산간도로인 1100도로, 516도로, 비자림로, 1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의 차량 운행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전역에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경보도 계속 유지되고 있어 항공편과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전날 제주공항에서 운항 예정이던 국내선 왕복 419편과 국제선 왕복 34편 가운데 국내선 왕복 405편과 국제선 20편이 결항했다.
전국에 폭설내린 日, 대설경보 계속 이어져
후쿠이현에 내린 폭설.(사진출처=웨더뉴스)
24일 일본 기상청은 일본 전역에 폭설이 내린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부 호쿠리쿠 지역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00cm 가까운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 밖에도 오사카와 교토부가 위치한 긴키에 80cm, 동일본 토호쿠·토카이 70cm, 도쿄도 등을 포함한 간토 고신과 주코쿠 지방 60cm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 지난 1일 강진으로 여전히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이시카와현 노토지방에서도 5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오전 6시 49분을 기준으로 중부 기후현 기후시, 오가키시, 하시마시, 야마가타시 등에는 대설 경보가 발령됐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후쿠오카·나가사키·사가현도 전날 오후 6시 대설 경보가 발령된 바 있어 이날도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과 국토교통성은 대설로 인한 '긴급발표'를 합동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긴급발표는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대규모로 차량이 고립되거나, 전철 안에 사람이 갇히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우려될 때 기상청·국토교통성이 합동으로 브리핑을 하고 대책을 당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에서는 2020년 이후 총 11회 발표됐다.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 기타큐슈에서는 대형 트레일러가 눈에 미끄러지면서 지나가던 남성을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전날 홋카이도에서는 집 앞의 눈을 치우고 있던 80대 여성이 대형 제설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교통 불편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전일본공수(ANA)의 경우 국내선 항공기 10편, 일본항공(JAL)은 오사카 공항을 출발하는 국내선 3편 결항을 결정했다. 항공사들은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 등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설로 운전자 시야확보가 어려운 오이타현의 모습.(사진출처=사가 테레비)
JR토카이도(동해도) 신칸센의 경우 나고야, 신오사카역 인근에서 열차에 붙은 눈을 떼어내고 확인하는 작업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으며, 오사카-가나자와, 나고야-가나자와 등 일부 노선의 특급열차들은 이날 온종일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가나자와현에서는 "경보급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 장애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예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홋카이도에서는 초등학교 117곳, 중학교 69곳 등 207개 학교가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무엇보다 이번 폭설이 지난 1일 강진 피해를 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이시카와현 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구호물자 수송에도 일시적으로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NHK는 "피난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컨디션이 악화하는 사람이 많다. 폭설로 인한 정전뿐만 아니라 저체온증 예방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과 같이 우리나라 남부지방도 영향권에 들어 폭설이 예고됐다. 이날 제주도 산지에는 10~30cm, 많은 곳은 40cm의 이상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김포, 대구, 광주 등을 포함해 346편의 항공기도 결항됐다.
3일째 폭설 이어지는 제주도…항공편 무더기 결항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와 북부·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가, 동부·서부·북부·남부·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한라산 사제비에는 21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50㎝의 눈이 쌓여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라산 주요 지역 적설량은 어리목 43.4㎝, 삼각봉 26.7㎝, 백록담 남벽 15.1㎝이다.
중산간과 해안 주요 지역 적설량은 한라생태숲 22.6㎝, 한남리 14.7㎝, 가시리 11.8㎝, 성산 8.2㎝, 중문 5.4㎝, 새별오름 3.7㎝, 제주시 3.3㎝, 고산 0.3㎝ 등이다. 많은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입산은 3일째 전면 통제됐고, 산간도로인 1100도로, 516도로, 비자림로, 1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의 차량 운행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전역에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경보도 계속 유지되고 있어 항공편과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전날 제주공항에서 운항 예정이던 국내선 왕복 419편과 국제선 왕복 34편 가운데 국내선 왕복 405편과 국제선 20편이 결항했다.
전국에 폭설내린 日, 대설경보 계속 이어져
24일 일본 기상청은 일본 전역에 폭설이 내린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부 호쿠리쿠 지역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00cm 가까운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 밖에도 오사카와 교토부가 위치한 긴키에 80cm, 동일본 토호쿠·토카이 70cm, 도쿄도 등을 포함한 간토 고신과 주코쿠 지방 60cm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 지난 1일 강진으로 여전히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이시카와현 노토지방에서도 5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오전 6시 49분을 기준으로 중부 기후현 기후시, 오가키시, 하시마시, 야마가타시 등에는 대설 경보가 발령됐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후쿠오카·나가사키·사가현도 전날 오후 6시 대설 경보가 발령된 바 있어 이날도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과 국토교통성은 대설로 인한 '긴급발표'를 합동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긴급발표는 폭설로 고속도로에서 대규모로 차량이 고립되거나, 전철 안에 사람이 갇히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우려될 때 기상청·국토교통성이 합동으로 브리핑을 하고 대책을 당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에서는 2020년 이후 총 11회 발표됐다.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 기타큐슈에서는 대형 트레일러가 눈에 미끄러지면서 지나가던 남성을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전날 홋카이도에서는 집 앞의 눈을 치우고 있던 80대 여성이 대형 제설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교통 불편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전일본공수(ANA)의 경우 국내선 항공기 10편, 일본항공(JAL)은 오사카 공항을 출발하는 국내선 3편 결항을 결정했다. 항공사들은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 등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R토카이도(동해도) 신칸센의 경우 나고야, 신오사카역 인근에서 열차에 붙은 눈을 떼어내고 확인하는 작업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으며, 오사카-가나자와, 나고야-가나자와 등 일부 노선의 특급열차들은 이날 온종일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가나자와현에서는 "경보급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 장애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예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홋카이도에서는 초등학교 117곳, 중학교 69곳 등 207개 학교가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무엇보다 이번 폭설이 지난 1일 강진 피해를 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이시카와현 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구호물자 수송에도 일시적으로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NHK는 "피난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컨디션이 악화하는 사람이 많다. 폭설로 인한 정전뿐만 아니라 저체온증 예방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본과 같이 우리나라 남부지방도 영향권에 들어 폭설이 예고됐다. 이날 제주도 산지에는 10~30cm, 많은 곳은 40cm의 이상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김포, 대구, 광주 등을 포함해 346편의 항공기도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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