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금리 동결에도 동반 강보합 마감…알파벳 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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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애플 부사장 한마디에 7%대 급락
스태그플레이션 우려·AI 반도체 규제 폐지 등에 변동성 확대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장중 변동성 확대에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에도 동반 강보합 마감했다. FOMC가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면서 장중 약세장이 펼쳐지는 등 변동성을 확대했으나 장 막판 상승 전환한 결과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4.111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3% 상승한 5631.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0.27% 오른 1.7738.16에 장을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M7)은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0.01%) △엔비디아(3.10%) △테슬라(0.32%) △아마존닷컴(2.00%) △메타(1.62%) 등이 올랐으나, △애플(-1.14%) △알파벳(-7.26%)이 급락하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무엇보다 검색 엔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26% 내린 151.3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애플 부사장이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은 향후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애플 역시 같은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픈AI, 퍼플렉시티, 앤스로픽 등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이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AI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지난달 사파리(애플 웹 브라우저)의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사파리에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간 200억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결과를 주시했다. 연준이 이날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를 대놓고 드러내면서 장중 매도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증가했다"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 관세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제 성장 둔화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AI 칩 관련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매수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크게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3% 낮은 배럴당 58.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6% 하락한 배럴당 61.1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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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우려·AI 반도체 규제 폐지 등에 변동성 확대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에도 동반 강보합 마감했다. FOMC가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면서 장중 약세장이 펼쳐지는 등 변동성을 확대했으나 장 막판 상승 전환한 결과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4.111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3% 상승한 5631.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0.27% 오른 1.7738.16에 장을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M7)은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0.01%) △엔비디아(3.10%) △테슬라(0.32%) △아마존닷컴(2.00%) △메타(1.62%) 등이 올랐으나, △애플(-1.14%) △알파벳(-7.26%)이 급락하면서 변동성을 키웠다.
무엇보다 검색 엔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26% 내린 151.3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애플 부사장이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은 향후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애플 역시 같은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픈AI, 퍼플렉시티, 앤스로픽 등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이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AI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지난달 사파리(애플 웹 브라우저)의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사파리에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연간 200억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결과를 주시했다. 연준이 이날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를 대놓고 드러내면서 장중 매도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증가했다"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 관세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제 성장 둔화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AI 칩 관련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매수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크게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3% 낮은 배럴당 58.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6% 하락한 배럴당 61.1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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