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중국 경제수장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경제성장률이 당국의 목표치인 ‘5% 안팎’을 충족한 5.2%에 이를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다.

이같은 수치를 두고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에 힘입어 당국 목표치인 ‘5% 안팎’은 달성했지만, 내수 위축과 부동산 침체, 디플레이션 등 중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를 기록했다. 3분기 성장률(4.9%)보다는 높았지만, 로이터통신의 시장전망치(5.3%)보다는 다소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