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후동행카드, 오늘부터 본격 운영…하차 때 반드시 태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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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대중교통을 월 6만5000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2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 대중교통은 크게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3가지다. 향후 여기에 오는 9월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한강리버버스가 추가될 전망이다.
일단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타는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이다. 따릉이 기능을 빼면 6만2000원이다.
청년층에게는 좀 더 할인된 5만8000원권이 판매된다.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 등 2종으로 나눠진다. 실물카드는 지하철 역사나 인근 편의점에서 3000원에 팔고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을 통해 내려받으면 된다. 구글플레이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 후 이용해야 한다.
따릉이를 이용하려면 ‘티머니GO’ 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를 빌린 후 이용 시간 1시간이 넘으면 반납 후 다시 빌려야 한다.
반납하지 않고 1시간을 초과하면 따릉이앱에 등록된 신용카드에서 추가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실물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QR코드로 접속해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실물카드 충전은 지하철 역사 내 무인충전단말기에서 현금으로 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로는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하차할 때 반드시 태그를 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 사용 기간 동안 태그를 2회 연속 하지 않으면 2회째 승차시간 기준 24시간 사용이 중지된다.
▶하차 때 태그 2회 안 하면 사용 중지=실물카드를 분실한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입금 계좌를 등록하면 환불되지만 실물카드값 3000원은 환불되지 않는다.
사용 중 장애나 오류가 발생하면 티머니 고객센터나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역무실 등에 문의하면 된다.
시는 오는 9월 한강 리버버스 운행, 청계천과 상암동 일대 자율운행차 등과 연계해 서울의 대중교통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년 내에는 비행택시 도입이 가시화돼 서울 대중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에 이어 경기도, 인천시, 국토교통부가 각각 추진하는 교통패스가 올해 상반기 시행을 앞둬 시민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서울 구간과 서울 버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광역버스나 신분당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에서는 쓸 수 없다.
다만 김포골드라인과 진접선 전 구간, 5호선 하남구간, 7호선 인천구간에서는 하차가 가능하다. 그외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가 불가하다. 만약 하차하려면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그밖에 경기도의 더경기패스, 인천의 I-패스, 국토부의 K-패스가 있지만 시민으로서는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등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국토부·지자체서 올 상반기 4종 출시…뭘 택해야 하나?=더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는 등록 거주지에 따라 자동으로 혜택이 추가돼 K-패스의 확장판으로 보는 게 낫다.
활동지가 서울이라면 기후동행카드가 낫다.
국토부 K-패스는 모든 지자체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최소 월 15회에서 최대 60회까지 대중교통 이용 비용 일부를 환급해준다.
A씨가 지하철을 1500원에 월 70회 사용했다면 60회 사용 비용인 9만원의 20%(1만8000원)을 환급해준다. 나머지 10회 비용은 A씨가 내야 한다.
더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는 K-패스 기반으로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월 60회 이상 이용해도 환급해준다.
B씨가 매번 1500원으로 월 70회 지하철을 타면 총 요금 10만5000원이 나온다. 이때 B씨 연령이 만 34~만 39세라면 30% 청년 할인을 받아 3만1500원을 환급받는다.
시중 11개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K-패스 카드번호와 주민번호를 기재하면 등록 거주지에 따라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와 다른 카드를 함께 사용해도 된다.
서울 시내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쓰고 광역버스나 신분당선을 탈 때는 K-패스를 사용하면 된다.
한편, 김포와 인천은 오는 4월부터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해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범위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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