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여성’ 누군가 했더니” 다들 몰랐다?…화제의 얼굴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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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화제가 됐던 현대차 첫 여성, 최연소 사외이사 였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있는 미국항법학회(ION)의 ‘터로상’을 수상한 이지윤 카이스트(KAIST) 교수. 그의 놀라운 이력이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카이스트는 지난 26일 이지윤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미국항법학회 터로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한국인 최초 수상이다.
알고보니 그는 3년전 부터 현대자동차 경영진의 업무를 감독하는 감사위원회 위원이자, 현대차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의 여성 첫 사외이사다. 그것도 최연소다.
통상 현대차에서 부장급 직원으로 근무할 연령대에 최고경영진의 업무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당시 젊은 여성 교수가 글로벌 대기업의 감사위원이자,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74년생인 그는 지난 1997년 연세대 대기천문과학과를 학사 졸업한 뒤 1999년 미국 콜로라대 항공우주공학 및 과학과 석사, 2001년 미국 스탠포드대 항공우주학과 석사, 2005년 동대 박사를 취득했다. 2009년 카이스트 교수진으로 부임한 뒤 현재까지 교직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토로상 수상을 놓고도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터로상은 항법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45년 시작된 상으로, 항법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아폴로 달착륙 유도 항법 컴퓨터를 개발한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있다.
이 교수는 항공용 위성 기반 항법 시스템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획기적인 공헌을 했다. 이 교수 수상 소식에 브래드포드 파킨슨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이 교수의 혁신적인 연구는 항법 분야의 많은 중대한 주제를 다뤘다”며 “그녀의 해결 방안은 매우 혁신적”이라고 했다.
앞서 2013년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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