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보도, 2주 내 타결 가능성
시위대들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집 밖에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중단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AFP연합뉴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00명 이상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두 달 정도 공격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합의에 양측이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이 2주 내에 체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재자들은 지난 10일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이 제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중재안을 협의해왔다. 프랑스 파리에서 28일 해당 중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여전히 중대한 견해 차이가 있지만 중재자들은 조심스럽게 합의를 낙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양측이 의견 접근을 이룬 합의안에 따르면 처음에는 하마스가 여성, 고령자, 부상자 등의 인질을 석방하는 동안 30일간 휴전한다. 해당 기간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추가 인질 석방과 공격 중단 등 다음 단계를 위한 세부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하마스가 추가로 이스라엘 군인, 남성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재차 30일 정도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스라엘에 잡혀 있는 팔레스타인인 석방 숫자에 대해선 여전히 논의 중이지만 해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합의안은 영구적인 휴전은 아니지만 두 달 정도 전쟁이 중단될 경우 지금까지 진행된 전쟁 양상과 다른 국면이 열릴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 양측을 중재 중인 이집트, 카타르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또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협상 참석을 위해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을 파견했다. 28일 대화가 진전이 있을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일시 귀국한 중동 정책관 브렛 맥거크를 다시 중동에 파견해 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