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 이준석의 러브콜 거절하고 국민의힘에 잔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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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당을 지키겠다'고 밝히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연대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를 두고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개혁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본 것. 성공하더라고 타임라인이 다르다"라고 주장했고,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본인이 움직일 만한 동력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승민은 개싸움 될 거를 알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게 무슨 얘기냐면 유승민 의원은 다 경험했다.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하고 합당도 하고 여기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지향점을 찾기보다는 차이점을 서로 부각시켜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는 이 과정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여기는 안 되겠구나, 실패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결국은 개혁신당은 실패하고 다시 국민의힘으로 통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어떤 판세를 봤을 때 또 하나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이를 봤거나 했을 때 대선에 도전할 거는 2027년이 마지막이다"라며 "그러면 이거를 밖에 나가서 치를 것이냐 국민의힘 안에서 치를 것이냐 이 판단이 있을 때는 차라리 국민의힘에서 남아서 기회를 노리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이거는 개혁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본 거다"라며 "성공하더라도 롱 타임, 그러니까 이 타임라인이 다른 거다. 이준석의 미래는 20년 뒤가 될 수가 있지만 유승민 의원은 당장 3년 뒤, 4년 뒤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타임라인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 보수로서 승부를 걸겠다, 이런 판단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 소장은 "첫 번째는 (유 전 의원의) 정치 스타일인 것 같다. 쉽게 몸을 움직이는 분이 아니고 2016년, 2017년도에 바른정당 창당할 때도 제일 마지막에 많은 의원들이 설득해서 억지로 나오셨다"라며 "그런데 참 억울하게도 배신자 프레임에 제일 공격을 많이 받았고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나가서 이준석 신당과 함께했을 때 제3세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까 상징적인 정치인이 될 수 있을까, 그러한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내가 남아서 뭐 할까, 나가서 뭐 할 수 있을까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인데 나가도 답이 안 보인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 창당할 때는 많은 밖에 계신 의원들과 그리고 국민들이 유승민 나와라, 당신처럼 정의로운 사람이 그런 데 있으면 어떡하느냐, 나와라, 나와서 새로운 정치 하자라는 요구가 상당히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움직임이 별로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에 이준석 대표가 유승민 대표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이걸로 끝이란 거다"라며 "그러니까 이게 어떤 본인이 움직일 만한 동력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이 대표는 유 전 의원을 향해 "개혁신당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라며 러브콜을 보냈고 28일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지키겠다"라며 국민의힘 잔류 의사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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