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권은희, 의원직 버리고 국힘 탈당…“광주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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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법 앞의 평등과 같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 앞에서도 타협하지 못하는 양당정치의 적대적 관계에서 한없이 답답했다”면서 “이번 임시회기를 마지막으로 21대 국회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저의 21대 국회 고군분투 의정활동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3월 국민의힘과 합당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제3정당을 선택하신 국민과 약속을 지키고자 제명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제명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거대한 양당정치의 현실 속에서 고민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들과 만나 4월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광주 광산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3지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개혁신당과 가칭 개혁미래당이 총선 이후에도 제3지대의 뿌리를 내려 정말 정치의 변화를 이뤄낼 강한 의지가 있는지, 이 부분에 관해서 묻는 소통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 출신인 권 의원은 2013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당시 김용판 서울청장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은폐 지시를 폭로하며 사직했다.
이후 권 의원은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안철수 의원과 손을 잡았다. 권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비례대표 순번 3번을 받아 3선이 됐다. 2022년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 합당할 때 국민의당에 제명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있었다.
권 의원은 지난 연말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클럽 의혹 특검) 표결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는 원래 지역구가 광주 광산을이었다”며 “늘 광산을을 염두에 두고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당 후 행보에 대해선 “지금 구체적인 행보는 없다”면서도 “제3지대가 뿌리를 내릴 수가 없는 환경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러 제3지대의 활동이 움직임이 있지만 과연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 건지 이 부분에 대한 신뢰를 아직 형성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개혁신당 쪽은 예전에 바른미래당에서 함께했던 분들이 많이 계신다”면서 “개혁미래당은 지역에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많이 계신다. 과연 이분들이 지금 국민들에게 하고 있는 이야기를 어느 정도 진심으로 어느 정도 강한 의지로 하고 있는지, 총선 이후 대선에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임할 건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의견들을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 합류와 관련해 ‘제3지대에서 힌반 끝을 보겠다는 의지를 표명, 실천하는 정당이 있는지를 보고 합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맞다”고 답했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러브콜이라기보다는 생각과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냉철하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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