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노원구는 상전벽해 중”…상계주공 4단지 정밀안전진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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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지어진 서울시 노원구 상계주공 4단지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25일 ‘상계주공 4단지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상계주공 4단지 재건축추진위에 보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공문에 따르면 상계주공 4단지는 평가점수 40.05점(E등급)으로 ‘재건축’ 판정됐다. 그러면서 해당 토지 등 소유자의 60% 이상 및 토지면적의 절반의 동의와 제안신청서, 정비계획도서, 계획설명서 등을 첨부해 구청으로 제출해 달라고 했다.
아파트는 2136가구 규모로, 2021년 8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 정부가 지난해 초 재건축 규제 완화를 발표하자 정밀안전진단 비용 2억3500만원을 모금했고, 지난해 9월 초 노원구청에 신청했다.
상계주공 4단지는 상수초등학교와 신상중학교를 품었다. 지하철 4·7호선 노원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와도 가깝다. 단지에 윈터근린공원이 있고 당현천과도 인접한다.
상계동은 양천구 목동과 같이 1980년대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해 조성된 택지개발지구다. 주공 아파트들 대부분은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긴 상태다. 8단지를 재건축한 포레나 노원은 이미 2020년 입주를 마쳤다.
현재 노원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44곳이다. 아직 안전진단 단계에 머물러 있는 아파트 29곳이 이번 규제 완화의 수혜를 볼 전망이다. 재건축 사업 첫 단계인 예비안전진단(현지 조사) 문턱을 넘은 단지는 총 24곳이다. 상계주공7·9·10·12·13·14·16단지, 상계대림, 상계벽산, 중계주공 5·6·7·8단지, 하계청솔, 월계주공2단지 등이다.
최근 정비사업 추진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소유주들은 ‘상전벽해’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상계주공 4단지 추진위 관계자는 “인근 단지들이 정밀안전진단에 통과하며 그 전보다 시세가 1억씩 올랐는데, 우리 단지도 (정밀안전진단이 통과했으니) 적정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비구역 지정 동의서 징구절차에 착수하며 분담금을 어떻게 줄여 나갈지도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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