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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산업생산 0.3% 증가…반도체 생산 두 달 연속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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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제공
2023년 12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 통신기기 등의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2(2020=100)로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1%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건설업(-2.7%)이 감소했으나, 광공업(0.6%)과 서비스업(0.3%), 공공행정(1.0%)이 늘어났다.

광공업에선 반도체 생산이 8.5%로 크게 늘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11월 생산이 13.2%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도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반면, 통신·방송 장비(-34.7%)와 화학제품(-5.7%), 전자부품(-7.5%) 등은 생산이 부진했다.

제조업 재고는 4.4%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재고가 20.9%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2001년 12월 반도체 재고 감소폭(-21.2%) 이후 22년만에 최대치다.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출하가 33.6% 급증한 게 재고 감소로 이어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4.9%), 운수·창고(2.5%) 부분의 생산이 늘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1.2%), 준내구재(-0.3%), 비내구재(-0.7%) 등 전반적으로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재작년과 작년의 소비흐름이 좋지 않았다. 고금리·고환율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8.9% 증가하며 전월 대비 5.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6.8%)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건축(-5.6%)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2.7%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월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0으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산업생산은 증가한 반면 소비와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의약품 등이 늘었으나, 전자부품과 반도체 등에서 줄어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소비는 1.4%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0.2% 증가했으나. 준내구재 소비가 2.6% 감소한 게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

설비 투자 역시 기계류(-7.2%)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0.4%)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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