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콘텐츠 4대강국 도약 발판 마련"···문체부, 7000억원 규모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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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K콘텐츠 펀드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3590억원을 출자, 총 7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50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정부 출자금 3700억원을 바탕으로 총 6300억원 규모의 자조합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신규 출자금은 전년 대비 800억원이 늘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콘텐츠 기업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또한 자조합 조성 분야를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수출 등 5개 분야로 재편해 최근 콘텐츠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수익률 개선을 통한 민간 자본 참여 확대에 중점을 둔다.
65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모태펀드 영화계정은 민간투자 위축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신규 출자금을 대폭 확대해 한국영화가 활발히 제작되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제작돼 개봉되지 못한 영화에 65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미개봉작에 대해 현재 별도로 결성하고 있는 '개봉촉진펀드'를 통해 50억원 이상 투자한다. 또 올해부터는 민간출자자에 대해 우선 손실 충당이 가능하도록 인센티브도 적용한다.
K콘텐츠 펀드 제안서 접수는 오는 2월 14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오는 4월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벤처투자 공식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정책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2024년 K콘텐츠 펀드 7000억원을 비롯해 총 1조74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정책금융을 공급해 대한민국이 세계 콘텐츠 4대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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