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9개월 만에 20%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논란과 미국 도·감청 문제 등으로 27%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입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이 9%, 국방·안보가 7%로 조사됐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9%로 가장 높았고, 소통·미흡이 11%, 독단적·일방적 7%, 그리고 김건희 여사 문제가 6%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분야별 긍정평가는 복지가 37%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대북 35%, 외교 33%, 부동산 25%, 교육 23%, 경제 22%, 인사 1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갤럽은 "평가 대상 7개 분야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하고, 직무 긍정률이 29%인 만큼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도 유사한 경향성을 띤다"고 분석했습니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6%,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3%,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각 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