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나올 곳은 가린 채...제4 이통사 스테이지엑스 "비용 아껴 파격 요금제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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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아 제4 이동통신사로 출발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새로운 딥테크 통신사'를 내세우며 비용 절감을 통해 파격적 요금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재무 건전성 우려에 대해선 충분한 자본을 확보했다며 출시 3년 후인 2028년까지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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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2011639000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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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주파수 경매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테이지엑스는 단순히 네 번째 통신사가 아니라 통신을 혁신하는 딥테크 통신사로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파격적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통신비 상승의 요인을 없애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통신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해 확장성과 가용성, 경제성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기술에 집중 투자해 모든 운영을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통신 서비스 면에선 '리얼(진정한) 5G'를 표방하며 28㎓ 대역 투자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구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명동과 공연장·학교·공항 등 무선통신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28㎓ 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할 전용 단말기와 '슈퍼앱'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28㎓ 대역 주파수는 기존의 5G(3.5㎓ 대역)에 비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강점이 있다"면서 "리얼 5G가 28㎓ 기반으로 가능할 거라고 확신하고 이를 차별화의 중심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건전성 우려에 "6,128억 원 투자해 출시 3년 후 흑자 전환 목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올해 2분기 법인 설립을 마친 후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에 들어간다. 전국망은 우선 풀 MVNO(자체설비 보유 알뜰폰 사업자) 방식으로 기존 통신사의 전국망을 로밍해 제공하다가 28㎓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추가 중저대역 주파수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에 대해선 사업성과 자금 조달 능력을 두고 물음표를 다는 이들이 많았다. 지난달 31일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 금액을 4,301억 원으로 써냈는데 이는 2018년 기존 통신 3사가 동일한 대역을 낙찰받은 금액(2,072억∼2,078억 원)의 두 배를 넘는다. 또 28㎓ 대역은 이들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이를 반납하게 된 대역이기도 하다.
스테이지엑스는 기지국 의무 설치 기준 6,000개 등을 포함한 설비 투자 비용은 3년 동안 1,827억 원을 분할 투자해 5년 동안 6,128억 원을 쓰게 된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주파수 가격이) 2018년 당시 5G 주파수 할당 조건과 비교하면 합리적 수준"이라고 강조하면서 "시뮬레이션 결과 서비스 론칭 3년 뒤에 매출 규모는 1조 원을 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충당할 자금으로는 4,000억 원 규모로 알려진 정부 융자와 별개로 초기 자본 약 4,000억 원을 준비했고 서비스 개시 전까지 2,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주간사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기업의 면면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서 대표는 "대다수 참여사는 상장사 및 이에 준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공개 전 여러 사안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스테이지엑스의 재무적 투자자로서 자금 조달 자문을 맡고 있는 신한투자증권 측은 "많은 투자자들이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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