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이모님 오셨다”…알아서 빨고 말리고 배수까지, 2년새 2배 커진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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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시장 성장세 뚜렷
中 프리미엄 제품 점령 맞서
앳홈·쿠쿠 등 토종기업 반격
中 프리미엄 제품 점령 맞서
앳홈·쿠쿠 등 토종기업 반격
4일 가전 업계에 다르면 지난 2021년 2100억원이었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22년 2900억원, 지난해 4000억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보급률이 15%에 불과하기 대문에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로봇청소기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는 신기능은 ‘직배수’ 기능이다. 상·하수도에 직접 관을 연결해 깨끗한 물을 자동으로 채워주고 청소를 마친 오수를 배출시키는 기능이다. 이전에는 매일 청소를 할 경우 2~3일에 한 번은 사용자가 직접 물을 채워주고 오수를 비워줘야 했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업체 에코백스는 지난 2월 ‘디봇X2 프로 옴니’ 모델에 장착할 수 있는 직배수 키트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직배수 모듈 장착이 가능한 신모델 ‘디봇 T30프로 옴니’도 출시했다.배수관에 연결해 두면 알아서 깨끗한 물을 채우고 오수를 비워주기 때문에 한 번 설치해 두면 물통을 별도 관리하지 않아도 자동화된 바닥 청소가 가능하다.
여기에 맞서 국내 기업도 속속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며 커지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물세척, 스팀살균,열풍건조가 가능한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선보였다. 청호나이스도 지난달 물걸레 세척, 열풍 건조가 가능한 ‘올인원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출시하며 로봇청소기 시장에 진출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2월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더한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스테이션’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신제품 내놓을 예정이다. 가전 중소기업 앳홈은 출시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가는 중이다. 지난해 1월 타 브랜드 제품과 차별성을 두는 ‘전해살균수 시스템’ 을 탑재한 신제품을 낸 데 이어 올해는 항균 물걸레, 항균 더스트백 같은 소모품에도 항균 제품을 추가해 위생에 강점을 둔 로봇청소기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앳홈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의 선전 속에서도 지난해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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