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원] 프리즈서울서 하나 되는 '서세옥·서도호·서을호' 삼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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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아버지 고(故) 서세옥 화백, 아들 서도호 작가·서을호 건축가가 오는 9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프리즈서울 2024에서 하나가 된다.
LG전자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프리즈서울 2024에서 각자의 예술적 업적을 쌓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삼부자가 협력한 유례없는 전시를 선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세옥 X LG OLED : 서도호가 그리고 서을호가 짓다'는 LG전자가 지속하는 'LG OLED AR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리즈서울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인 LG전자는 지난해 프리즈서울에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삼부자 전시는 아버지의 작품 세계를 장남(서도호)과 차남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과 이를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LG 투명 OLED TV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장에는 서세옥 화백의 원작 7점이 전시되며, LG OLED 사이니지로 구성된 대형 미디어 월에서 화백의 육성과 작업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서도호는 LG전자가 올해 초 발표한 투명 OLED TV를 최초로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서을호는 이 모든 작품을 아우르는 전시 공간을 연출한다.
서도호는 "아버님은 수묵화를 하시면서 항상 무한한 우주와 공간을 자주 언급하셨다"며 "LG 올레드의 스크린이 투명해지는 순간,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적 공간감이 생기는 것 같았고 마치 수천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그림 뒤쪽의 공간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오혜원 LG전자 HE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상무)은 "한국 수묵 추상이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대표하는 서세옥 작가의 작품을 서도호 미술가와 서을호 건축가의 해석으로 글로벌 아트 페어인 프리즈에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LG OLED가 예술과 기술이 교감하고 세대를 넘는 영감과 스토리를 담아내는 디지털 캔버스로 역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2027년까지 3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는 향후 MMCA 서울관 내 '서울박스'에서 열리는 'MMCA X LG OLED 시리즈' 전시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김일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