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손톱 눌러보면 안다”… 심장병 ‘간단하게’ 알아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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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의사가 손톱으로 대동맥 역류 질환 신호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이스대 의과대학 출신 응급의학과 조우 휘튼 박사는 자신의 틱톡에 손톱을 눌렀을 때 붉은 맥동(맥박처럼 주기적으로 움직임)이 나타나는 퀸케 징후(Quincke's sign)가 나쁜 신호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퀸케 징후는 장기가 평소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잠재적으로 심각한 심장 상태의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톱을 아래로 눌렀을 때 손톱 아래에 맥동이 생기면 대동맥 역류를 의심해야 한다”며 “혈액이 심장에서 몸으로 나가는 동안 상당 부분이 심장으로 역류하게 되고, 이는 가벼운 호흡 곤란과 피로부터 심부전과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퀸케 징후는 손톱바닥 끝에서 일어나는 모세혈관 맥동을 시각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만성 중증 대동맥 역류와 관련된 징후다. 이 징후를 보이는 환자는 맥동할 때마다 손톱바닥이 붉어지고 희게 된다.
대동맥 역류는 대동맥 판막의 기능 장애로 인해 혈액이 심장으로 역류하는 질환을 말한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에 따르면, 40~60세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보인다. 또 65세 이상의 약 150만 명이 어떤 형태로든 대동맥 역류를 가지고 있으며 약 200명 중 1명만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대동맥 역류는 퀸케 징후 이외에도 숨 가쁨, 피로와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심부전, 심지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대동맥 역류의 치료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약물이 처방되며, 심각한 상황이라면 대동맥 판막을 복구하기 위한 수술을 받거나 인공 판막으로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
이아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