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계엄군' 특전·수방·방첩 사령관 3인, 직무정지 위해 분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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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육군사관학교 38기) 등으로부터 직접 지휘를 받아 국회에 투입됐던 핵심 부대 3곳의 사령관을 분리파견 조치했다. 직무정지를 단행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6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현 상황 관련 주요직위자인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중장·육사 48기), 곽종근 특전사령관(중장·육사 47기),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중장·육사 48기) 등 이상 3명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진우 중장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로 파견됐고 직무대리로 김호복 육군 중장이 지정됐다. 곽종근 중장과 여인형 중장은 각각 수도군단과 국방부로 대기조치됐고 박성제 육군 소장과 이경민 육군 소장이 이들의 직무대리를 맡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23분쯤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 선포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수방사·특전사·방첩사 등 3개 사령관과 직접 소통하며 명령을 하달하며 계엄군의 국회의사당 장악 등을 지시했다.
김 전 장관은 계엄법 제5조에 따라 계엄사령관으로 윤 대통령에게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육사 46기)을 추천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재가해 임명했다. 다만 박안수 대장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사실을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인지했다고 밝혔다.
군은 계엄 당일 밤 11시부로 국회와 지방의회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하며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등의 포고령을 박안수 대장 명의로 냈는데 박 대장은 포고령에 11시25분쯤 서명했다고 국방위에 밝혔다.
김인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