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오후 6시 25분에 성형외과에 들어가 계엄 선포 1시간 전인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23일) 국회 기자회견을에서 "오늘 처음 계엄 당일 김건희 씨의 흔적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김 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를 타고 신사역에 위치한 성형외과가 있는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5층에 있는 성형외과로 올라갔다"고 했습니다.

그는 해당 성형외과 A 원장에 대해 "2022년 7월부터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된 자다. 현재도 홈페이지엔 '현 대한민국 대통령 자문의'를 걸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23년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윤석열·김건희 내외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 김 여사와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 함께 간 자로도 알려져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김 여사를 향해 "A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인데 왜 계엄 당일 직접 강남까지 병원을 찾아갔나. 이날은 관저로 부를 수 없던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선포하기 정확히 1시간 전에 (병원에서) 나왔다는 것은 민간인인 김씨가 비상계엄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안가에서 계엄을 모의할 때 김건희 씨도 있었는지, 김 씨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정용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