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전·현직 지역 공무원 등 참변…인근 지역민 다수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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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항공기의 탑승객 상당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전·현직 공무원들도 다수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착륙 중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대다수는 인근 광주와 전남 지역민이다. 광주공항에는 국내선만 취항하고 있어 광주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무안이다. 여수공항 역시 국내선만 오가기 때문에 무안 등 전남 서부권은 물론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권 주민들도 국제선 이용을 위해 무안공항을 찾는다.
특히 무안공항에선 지난 8일부터 사고 여객기 노선인 태국 방콕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운항도 시작했다. 올해 들어 제주·해외 노선 확대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사고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도, 시군, 출연기관 등 전·현직 공무원 1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출연기관 소속 남성 2명이 태국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에서는 현직 공무원 3명, 퇴직 공무원 5명이 동반 여행을 갔다가 귀국하는 여객기에 탑승했다. 목포시 공무원 2명, 담양군 여성 공무원 1명도 탑승 명단에 있었다.
여객기에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일반직 사무관 5명도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관들은 사고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상황을 파악하고 기관별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박지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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