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서울도 못버텨” 25개구 중 10곳 ‘하락’… 대출규제·탄핵정국 덮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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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이 간신히 상승을 유지했지만, 세부적으로는 25개 중 10개 구가 전주 대비 하락을 기록하면서 서울도 하락 전환이 시간문제로 전망된다. 대출 규제에 이어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12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하락하며,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것은 지난 4월 다섯째 주(29일)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인천이 전주보다 –0.10% 하락했고, 경기도 –0.02%를 기록하며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했다. 경기는 지난 5월 셋째 주(20일 기준) 이후 7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고, 인천은 6주 연속 하락하며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하며 상승 폭을 유지했지만 세부적으로는 하락 지역구가 점차 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아파트값이 떨어진 서울 지역구는 1→5→7→10곳으로 늘어났다.
노원(-0.02%)·도봉(-0.01%)·강북(-0.01%) ‘노도강’과 금천(-0.03%)·관악(-0.01%)·구로(-0.02%) ‘금관구’를 비롯해 동대문(-0.03%)·중랑(-0.03%)·성북(-0.01%)·은평(-0.01%) 등 서울 외곽지역에서 주로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광진·동작·강동이 보합을 기록했다. 하락·보합이 이미 서울 절반을 넘어섰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국지적으로 일부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경신사례가 포착되지만, 대출규제 및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위축되며 관망세를 보이는 단지도 혼재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면서 6주 연속 하락했다. 3주 연속 –0.03% 하락 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전주보다 하락 폭이 줄어든 –0.04%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의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49→42곳)은 감소했고, 보합 지역(13→16곳) 및 하락 지역(116→120곳)은 증가했다.
권중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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