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TK신공항 배후 신도시 2026년 착공...대구시 "신공항 흔들림 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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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신공항 배후 신도시 '군위하늘도시' 청사진이 공개됐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개발 계획 수립에 착수해 오는 2026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으로, 신도시가 신공항 활성화와 공항경제권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9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군위하늘도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군위하늘도시'는 2030년 TK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주거, 상업, 산업, 교육, 의료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전체 면적 1천70만㎡에 계획 인구는 14만명 규모로 제1·2첨단산업단지 등 주변 개발사업을 연계한다.
개발사업은 신공항 활성화와 장래 수요를 고려해 2단계로 나눠 2045년까지 단계별로 진행한다. 1단계(2025년∼2034년)는 2030년 개항에 맞춰 공항 종사자 등을 위한 주거단지(75만㎡)를 비롯해 총 490만㎡, 약 2만 가구 규모로 개발한다.
2단계(2035년~2045년)는 580만㎡ 규모로 택지개발에 나서며 민간에서도 개발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다양한 개발 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군위하늘도시 개발 계획에는 '화이트존' 조성도 포함된다. 화이트존(White Zone)은 미래 개발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용도 지정이 유보된 지역을 뜻한다. 대구시는 이 지역에 대구테크노파크와 연계한 첨단산업기술단지, 메디컬센터, 항공고교 및 국제학교 등을 조성한다.
시에 따르면 1단계에 투입될 사업비는 1조4천억원으로 추정된다. 공공개발 추진에 따라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내년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 부시장은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른 TK신공항 사업 영향에 대해 "지금 중앙정부 상황에 따라 다소 지연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구시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신공항 사업 자체는 계획대로 확고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은경 기자 [email protected]